가벼운 시도가 일상이 되기까지
예전엔 뭐 하나 시작하려면 큰맘 먹고 했을 텐데, 요즘엔 뭐든 부담 없이 시작하는 것 같아요. 아이 거든 제 거든, 새로운 게 필요해지면 동네에서 먼저 구해요. 써보고 아니다 싶으면 다시 나눠주면 되고요. 마음이 한결 가벼워요.
어쩌다 제주
이사 온 사람 입장에서는 제주도에 사는 분들을 만나기가 어렵잖아요. 그런데 저는 처음 오자마자 당근으로 이것저것 알바를 하다 보니까, 현지인 분들이랑 친해지면서 제주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됐어요.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기도 하고요.
다시 시작한 일, 나를 살린 당근
집에 와서 고객님들이 당근에 남겨주신 후기들 보면 뿌듯해요. 일하느라 정신없고 힘은 들었어도 남겨주신 것 보면 다 기억 나고 소중하고 그래요. 오늘 어떤 거 해주셔서 너무 고마웠다, 이런 거 보면 힘이 절로 나죠.
한 식탁에 둘러앉은 사람들
어린 시절엔 자주 놀러갔지, 요새는 누군가는 이사 가고 결혼을 해야 보여주는 게 집이잖아요. 편히 가기 힘든 게 남의 집인데, 당근을 통해서 다른 사람 집에 놀러갈 수 있다는 게 새롭고 재밌더라고요.